피로사회 줄거리

  피로사회 줄거리

 2012년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쓴 사회과학서입니다. 얇은 보라색 판형의 책인데, '제18대 대통령 당선자에게 선물하고 싶은 첫 책'으로 꼽히기도 했고, 현대사회의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베스트셀러로 읽혔던 책입니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피로'의 근원적인 이유에 대한 탐구의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로사회 요약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생존과 직결되는 형태로 사회화를 몸에 습득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말을 잘 듣는 것, 학교 규칙을 잘 따르는 것 등입니다. 의무와 금기로 사회의 규율을 몸에 익히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은 누구나 어느 사회에서든지 사회화를 통해 어른이 됩니다. 

 20세 성인이 된 후 사회의 규율은 다른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개인주의와 성과주의의 얼굴로 다가옵니다. 규율보다는 책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숫자와 결과로 증명해야하는 것입니다. 성인 이후에 우리에게 작용하는 것은 규율과 금기보다는 바로 자기 자신의 평가입니다. 이것이 피로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개인의 실패와 좌절을 사회나 남읖 탓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을 탓하게 됩니다. 반복적인 자기 착취로 피로가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피로사회는 자기 착취 사회입니다. 

 규율사회에서 사회화하는 것보다 성과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남는 것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러는 동안 번아웃 증후군과 우울증으로 개인이 병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