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 요약 및 리뷰입니다.
별점 ★★★★★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영적, 심리학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수작.
저자 소개
스캇펙은 정신과 의사이면서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상가이자 신학가, 교슈 등등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은 저자가 42살에 쓴 책입니다. 이 책의 주제는 영적 성장에 대한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란 바로 영적 성장을 향한 여정입니다.
심리학과 영성학을 결합시킨 이 책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책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할 당시 불교도였으나 이후 공개적으로 기독교인으로 개종하였습니다.
2005년 6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3부작으로 [끝나지 않은 여행], [그리고 저 너머에]가 있습니다.
책의 전체 줄거리와 요약은 목차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훈육
2. 사랑
3. 성장과 종교
4. 은총
이렇게 큰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는 짧은 형태의 글로 묶여 있습니다.
각 단락은 자세히 리뷰하겠습니다.
1부 훈육
책의 시작은
불가의 가르침은 ' 삶은 고해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석가의 가르침인 사성제 중 첫 번째 생즉고의 가르침입니다.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자는 해답을 '받아들임'이라고 말합니다. 삶이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시작하는 출발이 바로 문제의 해결에 핵심이라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삶의 목적을 행복에 두고 있습니다. 삶은 응당 편안해야 하고 행복을 이루는 것에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해결에 대한 노력과 이해 없이 불평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칼 융은 신경증이란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회피한 결과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삶의 문제와 고통을 피하려는 적응 방식이 바로 정신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고통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 나가는 것이 문제 해결과 정신병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요소는 바로 훈육입니다.
훈육이란 문제 해결의 고통을 피하는 대신 문제 해결이라는 고통을 건설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술과 능력입니다.
훈육이란? 네가지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1)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
2) 책임을 지는 것
3) 진리에 대한 헌신
4) 균형잡기
1)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
삶이 주는 고통과 즐거움이라는 경험의 순서를 주체적으로 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즐거움을 연기할 수 있는 능력이 결핍되면 충동적인 삶의 적응 방식이 만들어집니다. 주로 부모의 양육 방식이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고통을 받아들이는 법은 부모의 양육에 의해 형성됩니다. 부모의 사랑의 양육이 중요하죠. 부모가 자녀 자신과 고통을 함께 한다는 것을 인지하면 그 고통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닐 것이고 자신도 그 고통을 기꺼이 견딜 수 있는 심리적 힘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절제'라는 열매의 시작입니다. 자기 절제란 스스로 자신을 돌본다는 뜻입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자존감은 정신건강에 필수적 요소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어린 시절 획득해야 하는데, 성인이 되어서 자존감을 얻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어려운 일입니다.
2) 책임을 지는 것
문제란 부딪쳐서 해결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격과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문제를 외면하고 해결을 피하려는 회피 성향이 청년기의 주된 문제로 나타납니다. 저절로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방치하게 되면 파괴적인 형국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를 회피하는 성향은 바로 즐거움을 뒤로 미루는 능력의 결핍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단계는 책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책임져야 할 것과 책임이 필요없는 일을 분간하는 것은 삶에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신과 질환은 크게 3가지, 정신증(정신분열증, 망상, 환청 등), 신경증(노이로제, 불안증, 우울증 등등), 성격장애(경계성 인격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나르시시즘, 마조히즘, 사디즘 등등)로 구분합니다.
신경증,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책임감에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울증과 불안증을 가진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책임지려하는 성향이 있고 성격장애자들은 응당 책임져야 할 것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책임이 주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자유로부터 도망가는 시도를 합니다. 도망가고 싶은 욕망은 무력감, 패배이라는 성향을 만듭니다.
3) 진리에 대한 헌신
훈육의 세번째 요소는 진실에 충실하는 것, 바로 진리에 대한 헌신입니다.
전이란?
전이에 대한 정의는 정신과 의사의 수만큼이나 다양한데요.
세상을 바라보고 대응하는 기제들이 어린 시절 형성됩니다. 이러한 기제들은 성인이 되면 적절한 적응 기제들로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기제들로 바뀌지 않고 부적절한 어린 시절의 적응 기제들이 어른의 삶으로 옮겨오는 것을 전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전이를 들여다 보는 것인 어려운 일입니다. 생각하는 능력과 성찰하는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자기를 성찰한다는 것은 어쩌면 고통이라는 감정이 동반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면을 회피합니다.
자기 훈육이란 비본능적으로 살아가도록 사진을 교육하는 과정입니다.
4) 균형잡기
우리 속에 있는 분노라는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노 다루는 것도 훈육의 네 번째 과정입니다.
균형 잡기에 근본이 되는 것은 '포기'입니다. 포기를 배우려면 먼저 의지력을 가지고 무언가를 성취하는 경험이 있어야 포기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발전이라는 이상만 품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의지를 행사하지 않습니다.
2부 사랑
스캇 펙이 정의하는 사랑은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상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목적론적인 사고 과정입니다.
사랑이란
단순한 감정이 아닌 의지의 행동이며 의도를 가진 표현입니다. 욕구 자체는 사랑이 아니며 낭만적인 사랑과는 구분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감정보다는 의지에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사랑의 느낌이 없더라도 사랑하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낭만적인 감정 없이도 책임감을 가지고 깊은 성찰과 함께 사랑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노력
사랑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노력입니다. 타인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는 행동이며 게으름과 타성에 맞서 움직여 나가는 의지가 바로 노력입니다.
사랑의 노력에서 가장 평범하고 중요한 방법은 '경청'입니다.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읽는 데에 1시간 대화하는 것에 2시간, 경청하는 데에 8시간을 할애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청은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경청을 위해 필요한 것은 괄호 묶기입니다.
괄호 묶기란?
타인의 입장이 되어 나의 경험, 가치관, 욕구를 잠시 괄호에 묶어두고 일시적으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신을 제쳐두는 행동은 타인을 개방적으로 만듭니다. 상담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스킬 중에 하나도 바로 경청입니다.
용기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란 두려움의 부재가 아닙니다. 두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 용기입니다.
사랑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고독, 의존성, 마조히즘-사디즘, 나르시시즘이 있습니다.
고독이란
릴케는 '싸구려 유대감이라도 좋으니 이 고독과 바꿀 수 있다면'라고 했습니다. 고독은 인간 근원의 심리적 고통입니다. 사람들은 고독이라는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사랑에 빠지고 사랑에 중독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사랑은 일종의 퇴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의존성이란
타인이 나를 보살펴 준다는 확신이 없으면 적절한 적응 기제를 발휘할 수 없고 사회기능 수행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사람들은 끝없이 자신을 보호해주고 충족시켜주는 아버지상, 어머니상을 찾습니다. 이러한 의존성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되면 의존성 인격장애라는 성격장애가 발생합니다. 단순한 의존 욕구 그 이상의 의존적인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의존성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이 사랑받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먼저 사랑할 에너지는 결핍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텅 비어 있는 갈급함이 있습니다. 자존감과 자신으로서 온전한 정체성이 부족해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자신을 규정해버립니다. 능동성이 결핍되어 수동적인 성격을 보입니다.
의존성은 성장에 관심이 없습니다. 성장에 따르는 고독과 고통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오로지 자신을 만족시켜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에 집착하게 됩니다.
마조히즘
마조히즘과 사디즘은 신체적 고통을 가하거나 받는데서 오는 성적 쾌락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피가학성과 가학성은 성적 행동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 관계 이외에 인간관계, 즉 사회적 관계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거나 스스로 고통을 받으려는 성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조히스트들은 학대에 대한 자신의 굴종을 사랑으로 느낍니다. 하지만 내부에는 끝없이 복수할 구실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욕구는 증오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나르시시즘
다른 사람의 개별성을 인지 못하는 극단적 행태가 나르시시즘입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말합니다. 개별성을 존중하지 못하는 성향은 성격장애와 고통의 원인이 됩니다.
사랑의 결핍은 저인 질환의 기제입니다. 대부분의 정신적인 질환은 적절한 성숙과 인격형성을 위해 부모에게 받아야 할 사라의 결핍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은 이러한 결핍을 충족해주기 때문에 치료적인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성장과 종교
이 책의 주제는 인식을 넓히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바로 종교와 은총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신치료의 많은 사례들과 종교를 연관 지어 풀어갑니다. 저자는 신앙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이 묻어 있는 챕터입니다. 스캇 펙은 이 책을 집필 후 크리스천으로 개종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글이 많이 보입니다.
'즐거운 정보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0) | 2021.01.14 |
---|---|
유발하라리 사피엔스 요약 (0) | 2019.05.05 |
종의 기원 요약 (0) | 2019.04.30 |
피로사회 줄거리 (0) | 2019.04.30 |
아담 스미스 국부론 요약 (0) | 201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