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바우하우스 순천점_커피의 진한 향기가 피어나는 곳

 어느 날, 잔잔한 오후. 순천의 거리를 걷다 문득 기린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가까이 가보았다가, 피어오르는 커피 향에 이끌려, 발길이 닿은 곳, 카페 바우하우스. 따뜻하고 포근함이 향기처럼 번지는 공간입니다.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넓은 공간에 단차로 다채로운 느낌과 아지트로 삼고 싶은 다락공간까지 공간 활용이 참 재미있는 곳입니다. 진한 나무의 컬러와 따스한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오래전 이야기가 숨 쉬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 바우하우스에 앉아 있으면, 자연스레 진솔한 일기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을 것 같은 공간입니다. 

 

 점심이 지나자 조용하던 공간이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활기를 얻습니다. 커피를 주문합니다. 바리스타의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깁니다. 커피는 향긋한 블렌딩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나만의 코너에 앉아, 노트북을 펼칩니다. 밖으로 보이는 순천의 풍경, 경쾌하게 입안에 퍼지는 커피향, 햇빛처럼 따뜻한 카페의 분위기. 

 

 일상의 소중한 휴식처, 창작의 영감을 주는 공간, 소중한 사람과 추억을 쌓아가는 장소. 편의점 처럼 퍼져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느껴보지 못한 소중한 카페의 감각들을 일깨워주는 곳입니다. 카페는 이런 공간이어야 하는데... 참 좋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벽면의 가득한 책들도, 사장님이 이 공간을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 때문에 방문한 곳이지만, 다음엔 오롯이 오후를 즐기러 다시 한번 발길을 들르고 싶은 곳입니다. 그때는 따뜻한 커피와 책과 함께 느긋한 오후를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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