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 소확행이라는 이름의 행복

'욜로'라는 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2011년 가수 드레이크가 싱글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욜로라는 말의 시작은 <더 모토>라는 곡의 가사에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후회 없이 즐기며 살아야 해 you only live the once. that's the motto, nigga, YOLO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의 건강보험 '오바마 케어' 홍보 캠페인에서도 '욜로'라는 말을 외치면서 전 세계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만성적 성장 둔화, 일자리 감소 등등으로 결혼과 내집 마련의 가치보다 현재를 즐기자는 욜로의 구호가 답답했던 청춘들에게 시원한 해방감을 주는 말이 되었습니다. 학업과 미래에 대한 부담이 큰 10대와 20대에게 '욜로'라는 구호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확행'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요?

 '소확행'은  일본의 대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에서 시작된 말입니다. 하루키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뜯어 먹는 작은 행복이라는 표현으로 처음 사용했습니다. 바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이죠. 

 

 욜로족, 소확행 소비 패턴.

 현재를 즐기고, 작지만 확실한 만족을 위해 돈을 사용하자는 외침은 시장을 변화시켰습니다. 취미활동과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과시형 소비와 충동구매는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욜로와 소확행은 기업의 마케팅으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과소비와 사치, 여행 상품에 대한 마케팅으로 욜로의 의미가 변하게 되었습니다. 욜로는 현재에 충실하라는 카르페디엠의 의미가 변질되었고, 소비와 돈이 없어도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소확행은 결국 돈을 쓰는 만큼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로 변질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