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나는 오랜 친구인 수연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에 있는 인도 음식 맛집 아그라에 갔다. 수연이는 인도에 한 번 다녀온 적도 있어서 인도음식 전문가였다. 나는 인도 인식을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서 두려움 반 기대 반,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가슴이 벅찼다.
인도 음식은 손으로 먹는다던데, 국물도 손으로 떠 먹어야 하는지... 걱정이 되었다.
아그라 신세계센텀시티몰은 신세계 백화점 몰 4층에 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인도의 전통문화와 예술이 가득 담겨 있는 인테리어다.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데이트하러 오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고, 커플들이 많이 보였다.
테이블에는 라탄 조명과 빈티지 스탠드가 있었다. 분위기는 어두운 편이었지만, 녹색 불칩이 포인트를 주어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었다.
메뉴판을 보니
인도음식의 대표적인 메뉴들이 다양하게 보였다. 탄두리 치킨, 커리, 난, 라씨 등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난과 음료가 무제한인 프리미엄 세트를 주문했다.
프리미엄 세트는 2인, 3인, 4인으로 나눠어 있었고, 우리는 2인 세트를 주문했다. 2인 세트에는 탄두리 치킨, 카레 2가지 선택, 샐러드, 난, 음료가 포함되어 있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패드로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할 수 있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수연이는 인도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인도는 정말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나라라고 생각했다. 인도 사람들은 친절하고 활기차며, 음식도 맛있고 행복했다고 했다. 기안 84가 인도에 간 걸 보면서 인도를 상상할 수 있었다. 인도에는 자연과 관광지 많아서 볼거리가 많다고 했다. 타지마할은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았는데, 수연이는 별로라고 했다. 수연이의 말을 듣다 보니 나도 인도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가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다. 가장 먼저, 음료가 나왔다. 나는 망고 라씨를, 수연이는 와인을 주문했다. 망고라씨는 인도에서 유명한 요구르트 음료라고 했다. 망고의 달달함과 요거트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상큼하고 맛있었다. 와인도 맛있어 보였다. 색깔이 예쁘고 달달해 보였다.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은 탄두리 치킨이었다. 탄두리 치킨은 불쇼를 보여준다. 사진을 많이 찍었다. 과일과 야채가 올라간 샐러드도 함께 나왔다. 음식이 나오자마다 눈에 띄는 것은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연기 효과였다. 연기가 사라지면 난과 과일, 야채, 쇼스가 보였다. 소스에 찍어 먹으면 과일의 달콤함과 난의 바삭함이 절묘하게 어울렸다.
탄두리 치킨은 인도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한다. 향신료와 요구르트에 재워둔 치킨을 화덕에서 구운 것이라고 한다. 불꽃이 번쩍거리는 신기한 모습이다. 불꽃이 소멸하면 치킨과 새우, 야채, 빠빠드가 보였다.
빠빠드란 인도의 과자다.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맛있다.
치킨은 적당히 매콤하면서 쫄깃하고 촉촉하다. 야채도 신선하고 상큼했다. 빠빠드는 바삭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난이 나왔다. 거의 동시에 나왔다. 난은 인도의 전통 빵이다. 밀라구와 소금, 기름으로 반죽해서 화덕에 구운 음식이다. 난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허니버터난과 갈릭난을 계속 리필했다. 난은 무한리필이 된다. 하나만 먹으면 배부르지만 아쉬워서 계속 주문했다. 살이 많이 쪘다 ㅜㅜ
허니버터난은 허니와 버터가 발라져 있어서 달달하고 부드럽다. 갈릭난도 맛있다. 향긋한 갈릭향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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